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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일상/다녀왔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광화문미진

by 꽥하루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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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었던 어제,
오빠가 미리 경복궁 야간개장 표를 예매해둬서 경복궁에 다녀왔다.
 

 
너무 좋았다.
 
 


 
 
아침에는 하루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꽃을 달아줬다.
 

아빠 놀아주셔서 감사해요. 괴롭히지는 마세요. 사랑해요.

 
아빠 꺼에 적혀있는 멘트 보고 웃겨 쓰러졌구요,,
 
유치원 끝나고 데리고 바로 서울로 출발했다.
야간개장 시간 맞춰가면 퇴근시간이라 차가 말도 못 해..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쁘잖아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광화문미진이지.
 
 

광화문미진

 

서울 종로구 종로 19

광화문미진 : 네이버

방문자리뷰 8,088 · 블로그리뷰 4,409

m.place.naver.com

 
 

 
평일 다섯시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그래도 줄은 금방 줄어든다.
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
 

 

메밀국수랑 만두 같이 먹고 싶은데 만두는 겨울에만 가능하다. 
보쌈 시켜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메뉴가 다 11,000원이라 계산하기 편하겠다...
 
냉메밀, 수제돈까스, 돌냄비우동을 주문했다.
 

 
국수에 넣어먹을 김, 파, 무, 와사비는 테이블에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메밀국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테이블 세팅이 메밀국수집의 기본이라고 생각함.
계속 국물에 리필해가며 먹어야 하는데 부족하면 너무 속상하다구요..
육수도 주전자로 주셔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냉메밀(판메밀) 11,000원
 
국수는 거의 주문하자마자 나왔다.
계속 삶고 계시는 듯하다.
 

수제돈까스 11,000원
 
돈까스 소스가 진짜 특이한 맛이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먹어본 거 같으면서 뭔지 모르겠는 맛.
 

돌냄비우동 11,000원
 
무난한 우동인데 어묵이나 재료들이 꽤 많이 들어있음.
 
 
여기저기 메밀국수 많이 먹어봤지만 광화문미진 아무도 못 이김..
테이블에 파랑 김 깔아둔거부터 여긴 그냥 맛집입니다.
광화문미진 맛없다는 사람? 본 적 없다.
 
그러나,,, 항상 2층에만 앉다가 처음으로 1층에 앉았는데,
계단 바로 밑 자리 앉으면 해리포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갈 때마다 쿵쿵쿵
계단 바로 밑자리는 되도록이면 피하세욤..
 


 
 

해 지기 전 광화문

 
 
밥을 다 먹고 한복을 빌리러 갔다.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가면 한블럭이 다 한복집이다.
 

네이버 지도 - 지하철

경복궁역 3호선

map.naver.com

 
우리는 그냥 돌아다니다가 하루가 들어가고 싶다는 곳으로 들어갔다.
 
대부분 가격은 비슷하다.
조금 싸다 싶으면 머리손질비를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가격이 다 비슷하다.
가방은 대부분 무료로 빌려준다.
 
우리는 1 DAY 15,000원에 머리장식 7,000원 추가해서 23,000원에 대여했다.
 
물론 대여라서 한복퀄이 엄청 좋지는 않다.
예쁜 건 추가금액이 붙지만,
중요한 건 어린이들은 어른들과 다르기 때문에 기본한복도 충분히 행복해합니다.
 

 
어른들이야 굳이 한복을 입을 필요는 없겠지만,
아이랑 같이 간다면 한 번쯤은 원하는 한복 입혀서 사진 찍는 거 완전 추천!
 
본인이 입고 싶은 한복을 직접 골라서 입은 것도 좋아했고,
머리장식이 화려해서 더 좋아했다.
 

내가 골랐으면 절대 안 골랐을 디자인...
니가 행복하면 됐다.

 

 
인터넷예매 후 현장발권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시간은 19시 부터였는데, 18시 30분 정도부터 줄이 엄청났다.
 
한복 입은 사람은 따로 줄이 있어서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
휠체어, 유모차도 가능하다.
중간중간에 관리자가 있어서 안내해 주신다.
 
 

 
한복 입은 사람은 외국인밖에 없다.
그래도 한복 입고 사진 찍으니까 너무 예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챙겨간 경량패딩을 입혔다.
경복궁 입장 전에 많이 돌아다녔고, 춥기도 해서 하루가 금방 지쳤다.
해가 지기도 전에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난리...
한복도 빌렸는데요...
 

 
결국 불 켜진 경복궁은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집에 돌아왔다.
 

유모차 타고 다니는 아이는 상관없겠지만,
걸어 다니는 어린이랑 같이 가시려면 아직은 따뜻한 옷도 챙기고 든든한 체력도 챙기셔야 합니다.

한복대여는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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