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새우들과 아침인사를 나눈다.
잘잤니 아가들아. 오늘도 죽은 친구는 없지? 밤새 탈피를 했구나. 엄마가 치워줄게. 우리 아가들 우쮸쮸쮸
그 런 데...
분명히 어제까지도 멀쩡하던 새우녀석에게 이상한게 생겼다.
탈피하다가 뭐가 잘못된건가? 털이 저렇게도 나는건가?
새우 주둥이 부분에 이상한 알맹이가 달린거다.
다시 또 열심히 검색 검색 또 검색
기생충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왜 갑자기 저런게 생긴거야 ㅜ.ㅜ
일단 다른 아기들한테 옮기라도하면 안되니까 바로 격리!
꺼내놓고 보니까 더 잘 보인다.
검색해보니 뾰족한 털처럼 난 사진도 있던데 우리새우는 동그란 코딱지처럼 여러개 달려있었다.
검색해본 결과, 아마 저건 스쿠타리엘라 인듯...
혼자 격리돼서 외롭고 낯설까봐 미네랄볼도 몇개 꺼내주고 수초도 하나 둥둥 띄워줬더니 나름 잘 있었다.
기생충 퇴치 방법에 소금욕이 제일 후기도 많고 효과도 있어보여서 당장 실행!
얼마나 넣어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옆에 붙어서 한알씩 계속 넣어줬다.
미네랄볼에 앉아서 소금욕중인 새우
그런 새우옆에 한알씩 넣어준 천일염 조각들...
다른 후기들 보니까 넣자마자 뚝뚝 떨어진다는데 아무리 소금을 넣어도 떨어질 기미도 안 보이는 기생충들 ㅜㅜ
한시간 가까이 옆에 붙어서 계속 소금을 넣고있자니 이거 바다보다 짜지겠는데... 싶을 즈음에!!
드디어 떨어졌다!
꺄~~~~~~ 새우가 주댕이를 벌렁벌렁 꿈틀꿈틀 거리더니 알맹이 하나가 떨어졌다!!!!!!
그러나, 계속 떨어질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는 한동안 떨어지지않았다.
나도 지쳐서 오빠 퇴근할때까지 그냥 포기하고 어쩌나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나머지 알맹이들더 다 떨어지고 깨끗한 주댕이로 놀고있는 우리 새우! ^.^ 너무 기특했다.
그러고는 너무 신나서 사진도 안 찍고 보내버렸네...
주댕이 깨끗해진거 확인 후, 물 새로 갈고 미네랄볼도 새로 보충해서 넣어주고~~ 혹시 모르니까 그날 밤은 독방에 분리!
다음 날 아침 멀쩡한거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줬다! 그 이후로 이틀, 감염된 다른 새우 없고 감염되었던 새우도 완치판정 받았다~~~ 나한테~~~
기생충 감염된 새우에게 소금욕 효과있다!
소금 농도는 몰라요... 그냥 옆에서 보면서 한알씩 추가하다보면 진짜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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