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의 일상/우리집막댕이 새우

한달동안의 변화

by 꽥하루 2024. 4. 15.
반응형

한 달 동안 우리 새우항에 변화가 많았다.
 
 


1. 새우가 많이 죽었다.

 

처음 애기 빨강이 6마리와 시작했다.

두 번째 오빠가 인터넷으로 산 새우들이 왔다.
빨강 4 노랑 2 파랑 2, 8마리가 새로 왔다.

총 14마리가 되었다.
 

 
시금치 특식도 먹이고, 탈피도 열심히 하며 잘 컸다.
내 생각에는...
 
포란암 한마리가 아기 새우들을 많이 낳았지만...
다 죽었다.

새우들도 한마리 두 마리씩 죽더니
이제는 4마리만 남았다...
 
왜 죽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나이퍼가 영향이 있었던건지..
무무항이 아직은 완전히 잡히지 않은 건지...
 
 
 
 


2. 지렁이가 다시 생겼다.

 

지긋지긋한 실지렁이들..
검색해 보니 해로운 게 아니고 같이 있어도 괜찮다지만,
나는 새우를 키우고 싶은 거지 지렁이가 아닌데요. ㅜㅜ

새우 보고 싶은데 지렁이 꿈틀거리면 화난다구요.
 

 
부상수초 뿌리에 지렁이가 엄청 붙어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명을 켜면 지렁이가 엄청 많았다.
 
스나이퍼도 투입하고 매일 스포이드로 잡았다.

처음 넣자마자는 효과가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렁이가 또 보인다.
 
 
 


3. 물배추들이 이상하다.

 
 

 
물배추 색이 맛이 갔다.
누렇게 뜨고 이상한 점도 생겼다.

우리 어항이 너무 작았나
물배추가 조명이랑 너무 가까워서 누렇게 떴나

별별 생각을 다 했지만 해결방법은 없다.
우린 아무것도 모르니까...
 
 


 

새우가 거의 하루에 한 마리씩 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식물도 제대로 못 기르는 내가 괜히 새우들을 데려와서 죽이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차라리 어항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오빠는 포기하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나도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
 




집 근처 수족관에 가서 구피와 새우들을 데려왔다.
 
지렁이 퇴치에는 구피가 최고라고 들었다.

아직 물고기는 조금 무서워서 작은 친구들로 데려오고 싶었는데,
수족관 사장님이 실지렁이에는 먹성 좋은 구피가 최고라고 하셨다.
다른 작은 물고기들은 지렁이에 관심이 없단다.

구피 암수 한쌍과 새우 4마리를 데려왔다.
빨강이 1, 파랑이 3 마리를 데려왔다.
빨강이는 포란암이었다.

혹시나 나중에 아기들이 태어나면 숨을 곳이 필요할 테니 은닉처도 하나 구매했다.
 

 
집에 와서 온도 맞댐, 물맞댐도 해줬다.
 

 
파랑이는 찐한 파랑보다는 하늘빛이 나는 아이들로 데려왔다.

우리는 색이 섞이는 것도 상관 없어서 다양한 아이들로 데려왔다.

 
이제 어항 식구는 총 10마리가 되었다.
빨강이 4, 파랑이 4, 구피 2이다.
 
포란암이 아기새우들을 낳으면 더 북적북적해지기를 바란다. 
 

 
새우와 구피들이 작은 방에서 적응하는 동안 키가 많이 자란 수초들도 다듬어줬다.
 
나자스말이 많이 풍성해져서 새우들이 숨을 수 있게 빽빽하게 심어줬다.
나중에 아기새우들이 태어나면 구피가 잡아먹을지도 모르니, 숨을 곳이 충분히 필요할 거다.
 
다시 또 마음을 다잡고 잘 키워봐야지.
얘들아 죽지 말고 오래오래 잘 살아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