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빠가 늦게 온다.
갑자기 학교선배를 만난다며... 어제도 당직이라 늦게 왔으면서.... 그래서 오늘도 우리 둘이 저녁을 먹는다.
어제 월급날이었는데 맛있는거 못먹어서 엄청 아쉬워하길래 오늘은 회를 사먹으려고했지만, 어쩔수없다.
냉장고를 열어서 채소들을 확인한다.
가공식품들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넉넉하고 정확한 날짜가 적혀있지만,
채소는 그렇지않으니 그때그때 상태를 보면서 상하기전에 먹어야한다.
오늘은 숙주를 먹어야겠다.
숙주는 굴소스랑 볶아먹는게 제일 맛있으니까 베이컨이랑 잔뜩 있는 버섯을 넣고 볶아먹기로 했다.
숙주볶음과 같이 먹을 주먹밥부터 만든다.
주먹밥
밥에 참기름이랑 주먹밥재료 넣고 잘 섞어서 동글동글 만들어주면 끝.
베이컨이랑 마늘볶는동안 잠깐씩 만들어주면 금방 만들 수 있다.
베이컨 숙주볶음
소분하기 귀찮아서 베이컨을 안 먹었는데... 오늘은 어쩔수없이 베이컨을 열었으니 소분까지 한다.
종이호일에 말아두면 부피도 작고 다음에 꺼내쓸 때도 편하게 쓸 수 있다.
채소들도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1. 제일 먼저 베이컨이랑 마늘을 넣어 구워준다.
베이컨은 다 달라붙어 있어도 익으면서 떨어지니까 걱정하지 말기.
마늘은 푹 익어야 맛있으니까 처음부터 익혀준다.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면서 마늘도 맛있어지는중.
2. 마늘이 얼추 익으면 버섯들도 넣고 볶아준다.
처음에는 뻑뻑하지만 버섯이 익으면서 물이 나오면 촉촉하게 잘 볶아진다.
3. 버섯도 다 익으면 시금치를 먼저 넣고 살짝 뒤적여주고 마지막에 숙주와 굴소스를 넣어준다.
이때부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숙주는 너무 익으면 맛이 없으니까 ‘숙주가 살짝 숨이 죽었는데 이거 아직은 먹으면 안되겠다 조금만 더 익히자’ 생각이 들때 빼줘야, 그릇에 옮겨 세팅하는 동안 잔열로 익어서 딱 먹기 좋다!
완성된 숙주볶음을 담아서 상차리고 하루 부르면 오늘도 저녁준비 끝~~~~
주먹밥이랑 베이컨숙주볶음, 빠지면 안 되는 우리엄마 백김치까지 차려주면 저녁준비 끝!
솔직히 오늘도 하루가 잔뜩 먹을거라고 기대했는데...
주먹밥만 열심히 먹고 베이컨숙주볶음은 거의 먹지 않았다.
결국...
내 술안주가 되었다!^.^ 하루 하리보컵에 소주 따라마시기.
고맙다 조하루 덕분에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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